[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기대감에 상승…WTI 1.17%↑
[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요 기대감에 상승…WTI 1.1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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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57% 오른 배럴당 79.80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5일부터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3달러(1.57%) 높은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 방역 관련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8일부터 해외 여행객에 대한 시설 격리를 해제했다.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중국 내 여행 수요 증가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 가치 하락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7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7% 하락한 102.912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같이 낮아지면서 가격부담이 줄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