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긴축 우려 강화에 하락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긴축 우려 강화에 하락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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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2%↓…S&P·나스닥지수도 각각 1.16%·1.47% 빠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p, 1.02%) 내린 3만293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44.87p(1.16%) 떨어진 3808.10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53.52p(1.47%)나 빠져 1만305.2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만5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3000명 증가보다 8만명 넘게 많은 수준이다.

ADP 고용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는 더 커졌다. 고용시장 호재가 지속적인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준도 더 강하게 긴축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 참석자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에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도 2023년 미 연준의 최종 금리는 당초 전망치보다 0.75%p 상승한 5.00~5.25%로 상향 제시됐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