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초등학교 신입생에 5만원… 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조희연 "초등학교 신입생에 5만원… 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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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에는 입학준비금… 코로나 학습결손 보완에 790억 투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초등학교 신입생 1명당 5만원의 학교생활 준비물 예산을 지원한다. 초·중·고 신입생에 한했던 입학준비금도 유치원생으로까지 확대한다. 또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신학기부터 오후 8시까지로 늘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가면 가방, 필기구, 파일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경제 부담을 줄이고 교육 격차 없는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준비물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치원생에게는 입학준비금을 준다. 시교육청은 2021년 중학교,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각 30만원씩을 지원했다. 2022년에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도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지급 대상을 올해는 유치원생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돌봄교실 운영시간도 늘린다. 시교육청은 3월부터 수요가 있는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돌봄시간을 8시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공립초 565개에서는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 간식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나타난 학습결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여기에 약 7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학습지원 인력을 늘리고 학생 맞춤형 교과 학습보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서울 고교생과 박사 연구자가 함께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서울형 심층 독서 토론 프로젝트’을 추진한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협력강사와 합습지원 튜터를 지원하고 키다리샘, 서울학습도움센터 운영을 내실화한다. 학교급이 전환되는 학년(초6, 중3, 고3) 2학기에는 맞춤형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이 외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위(Wee) 프로젝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울,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에도 나선다. 

조 교육감은 "6월 말까지 모든 초등학교 통학로를 정밀 분석해 관련 기관에 개선 조치를 요청 것이다. 이후 3년 주기로 모든 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