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서울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2.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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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문화 복합거점 조성 추진…2025년 상반기 착공 목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지난 8월 철거된 서울 삼표레미콘공장 부지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개발 논의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인근 서울숲을 연계한 업무, 상업 등 첨단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며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을 원안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에 있는 삼표레미콘 공장은 1997년 공장 가동 이후 45년 만인 지난 8월16일 철거됐다. 이후 시는 부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에 대해 관련 부서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곳을 새로운 서울 성장동력이 될 전략 부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내년 사전협상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 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해 효율적 토지 활용과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해당 부지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업무·상업 등 첨단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 △첨단 문화거점 조성 △광역 교통체계 개선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 일대를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서울숲과 연계한 업무·상업·첨단문화 거점으로 변화시켜 많은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