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후보… 기생충 수상 영광 잇나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후보… 기생충 수상 영광 잇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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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연합뉴스)
(사진=CJ ENM/연합뉴스)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등극했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골든글로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부문 후보에 5편을 선정했다.

비영어권 영화상은 기존 외국어영화상의 명칭이 변경된 부문이다. 후보에 오른 작품은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동시에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 섬세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최근 해외 영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한국영화가 또다시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1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 열린 제79회 시상식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에 이어 한국 배우들까지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이번 골든글로브 영화제에서 최다 후보에 오른 작품은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다. 이 영화는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올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