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제8차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과 아세안·인도와의 금융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된 금융권의 대표적 국제교류 행사 중 하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며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질서 속에서도 아세안·인도와 한국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부문에서는 한국 금융사들이 기간산업 지원을 통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온 경험이 있으며 아세안·인도의 모바일 인프라와 사용인구를 감안할 때 한국 금융사와 기업이 핀테크 및 디지털금융 등에서도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아세안·인도 지역에 대한 은행권의 진출이 매우 활발히 진행돼 왔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금융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인도 간의 돈독한 신뢰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도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이루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 금융산업이 빠르게 디지털화 돼 가는 가운데 한국의 강점인 핀테크, 금융 인프라 및 시스템을 통해 한국 금융사가 동 지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참석하신 대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및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출범 등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인도의 경제·금융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향후 동 간담회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금융산업 상호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