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삼킨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상폐, 업비트 슈퍼 갑질"
눈물 삼킨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상폐, 업비트 슈퍼 갑질"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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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위믹스 상장폐지 관련 긴급 간담회 열어
"불충분 이유 안 알려줘…상장폐지 불복 집중"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대해 '불공정 갑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25일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위믹스가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국내 4대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뿐"이라며 "이번 사태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상장 폐지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 없이 위믹스가 어떤 기준을 맞추지 못했는지 아무런 설명도 못 들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오후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으로 구성된 닥사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제출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 차이가 있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장 대표는 업비트를 향해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다.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을 시키는 것인가"라며 "이런 불공정함을 저희는 두고 볼 수 없다.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어제 저녁 충격적인 사진을 받았다. 업비트 경영진 중 한명이 인스타그램에 먼저 유출된 상장 폐지 결정 소식을 올리며 자랑하고 있었다. 이번 일이 축하할 일인가"라며 눈물을 삼켰다.

위메이드는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불복 절차를 밝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재판부에 여러 증거를 제출한 뒤 닥사와 나눈 이메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화상회의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업비트는 왜 다른 코인들의 유통 계획량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지 그 기준에 대해 위믹스 투자자들은 업비트에 질문해달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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