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러닝, 스마트폰 날개달고 뜬다
M러닝, 스마트폰 날개달고 뜬다
  • 용은주기자
  • 승인 2010.0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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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모바일 학습 콘텐츠 개발 적극 나서
애플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이 M러닝(모바일 러닝)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앱스토어를 통해 학습 콘텐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교육업계는 스마트폰용 학습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영어단어 학습사이트 이지보카는 25일 “이지보카 학습 서비스는 현재까지 2만여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아이폰 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10%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지보카를 구매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이지보카는 “현재 구글의 넥서스원,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폰 전용 학습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에듀박스도 이보영, 문단열 등 스타강사들의 강좌들을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스토어에도 다수의 영어학습 콘텐츠들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듀박스도 앱스토어에 추가적인 콘텐츠 등록을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교육업체들도 M러닝 시장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어사전으로 유명한 두산동아는 애플 앱스토어에 자사의 프라임 영한·한영사전을 선보였다.

두산동아는 오는 31일까지 가격할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최근 영어검색 포털사이트를 오픈한 능률교육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능률 베이직 영어사전의 경우 아이폰 출시 이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능률교육은 기존의 사전 콘텐츠 이외에도 독해, 회화 등 다양한 응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기기가 없어도 아이폰 하나로 저렴한 가격에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M러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올 한해 다수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러닝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