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3Q 영업익 1700억…2배 UP, '역대 최대'
세아제강지주, 3Q 영업익 1700억…2배 UP, '역대 최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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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당기순이익 1300억…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 영향
세아제강지주 로고.
세아제강지주 로고.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원유·가스 시장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1.2% 늘어난 17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03.4% 증가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지역 오일과 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 설비용 강관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현지 공급 능력은 부족한 상황에서 주요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관리 노하우와 강한 교섭력을 앞세워 가격을 제때 인상할 수 있었다”며 “미국 현지 생산법인(SSUSA)이 시기적절하게 공급량을 늘리며 3분기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세아제강 별도 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세아제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5% 늘었다. 매출액은 4469억원으로 22.8% 늘었다. 당기순익은 35.2% 늘어난 358억원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단가를 인상한 게 주효했다. 세아제강은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여건에 맞춰 고수익 제품을 늘렸다.

세아제강지주는 에너지 관련 글로벌 투자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용 강관 재고가 적은 상황에서 러시아 수출 제재에 따라 불확실성은 커진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에너지 안보 강화 등으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역시 여전히 제한적이다. 올해 시추 활동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용 강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상당 기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했던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의 생산·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세아제강지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수소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솔루션 시장도 조기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