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비 6% 줄어든 270억, 매출액 21% 증가 8100억
농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잠정치)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291억원 대비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발표된 농심의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은 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813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국내(18.4%), 해외(26.8%) 법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라면과 스낵, 음료 등 주력 상품군 모두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해외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법인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올 3분기 기준 국내외 법인 매출 비중은 각각 70.3%(5716억원), 29.7%(2414억원)다.
수익성은 주춤했다. 원·부자재의 지속된 가격부담과 환율 상승 탓이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대신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53억원보다 3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 등의 일부 비용이 감소했다.
이로서 농심의 올 1~3분기 매출액은 2조3055억원,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늘고 영업이익은 11.8% 줄었다.
한편 신동원 농심 회장은 신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낙점하고 건기식 기업 ‘천호엔케어’ M&A(인수합병)에 나섰다. 하지만 양 사 간의 인수금액 차이로 최종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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