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대비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대상 확대
재유행 대비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대상 확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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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고형암, HIV, 류머티즘 환자로 확대한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니카(AZ)가 제조한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방식의 치료제다. 감염자를 치료하는 기존 치료제와 다르다. 

체내에 들어가면 수 시간 내 코로나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최소 6개월 간 지속된다. 

정부는 이부실드를 지난 8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환자 등 중증면역저하자에 한해 투약했다. 

겨울 재유행으로 이날 투약 대상자를 늘린 것이다.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가능하다.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기존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늘렸다. 

투약용량도 300㎎이었던 것을 600㎎으로 증량했다. 기존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이 안 지났으면 300㎎을 추가로, 3개월이 지난 경우는 600㎎을 추가 투약할 수 있다. 

추진단은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투약대상과 용량을 늘렸다"며 "의료진은 변경된 지침을 잘 숙지해 투약 대상 환자에게 적극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