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Q 해외계정 300만 돌파…실적선방
코웨이, 3Q 해외계정 300만 돌파…실적선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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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8%, 영업익 0.8% 증가…말레이시아 법인계정 24.1% 늘어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 계정 추이.[이미지=코웨이]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 계정 추이.[이미지=코웨이]

코웨이가 불황에도 국내외에서 구독계정을 늘리며 3분기 소폭 성장했다.

코웨이는 9일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698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6.5% 감소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5713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혁신 제품 판매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렌탈 및 금융리스 매출(5385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반면 일시불 또는 기타 매출(105억원)은 33.4% 줄었다. 3분기 총 계정은 약 658만 계정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해외에선 말레이시아 법인 주도로 매출과 계정 수 성장세가 지속됐다. 3분기 코웨이 해외법인 총 매출은 3549억원, 총 계정 수는 300만 계정을 돌파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6.5%, 25.3% 증가한 수치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계정은 전년 동기대비 24.1% 늘었다. 이에 매출도 같은 기간 7.9% 성장한 276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금융리스 회계방식을 본시 기준으로 통일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외 지역에선 실적이 부진했다. 미국법인은 적자전환 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각각 적자폭을 31억원, 5억원 늘렸다. 다만 중국 법인만 적자폭을 절반가량 줄였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당사는 지난 3분기에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제품 판매 등을 앞세워 안정적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어려운 대외 환경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 경영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