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메뉴로 MZ세대 입맛 저격…외식 프랜차이즈 돌파구 전략
사이드메뉴로 MZ세대 입맛 저격…외식 프랜차이즈 돌파구 전략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2.10.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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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진이찬방
사진 = 진이찬방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면서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신메뉴 개발과 사이드메뉴 강화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빵이 맛있는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자가제빵 수제 선명희피자의 인기 사이드메뉴는 스파게티와 얼얼한훈제치킨이다.

일반적으로 피자전문점에서 맛보기 힘든 매운 맛을 담은 얼얼한훈제치킨은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선호도가 높은 사이드메뉴다. 훈제로 익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장점이다.

선명희피자는 국내산 진도 무농약 흑미를 넣어 24시간 냉장숙성된 웰빙 도우에 푸짐하게 제공되는 토핑으로 인해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마늘치킨 전문브랜드 티바두마리치킨도 끊임없는 사이드메뉴를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7월 씨앗호떡치즈볼에 이어 8월에는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늘빵 크루통(식빵을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서, 기름에 튀기거나 버터에 구운 음식)을 사이드 메뉴로 내놨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마늘빵 크루통은 따뜻할 때보다 차가울 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식으면 더욱 바삭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라며 “사이드메뉴 라인업을 확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찬가게의 경우 모든 메뉴가 메인에 해당된다. 이렇다 보니 딱히 사이드메뉴라 부르기도 애매하다.

이에 따라 계절적, 분기별 꾸준한 신메뉴를 선보이는게 중요하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도 최근 신메뉴를 내놨다. 해물 가득 숙주향을 품은 숙향짬이다. 바다향 가득한 해산물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숙주의 만남으로 탄생한 메뉴다. 숙취에도 좋고 맵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는 메인메뉴 외에 사이드메뉴의 독특함에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브랜드 정체성으로 인해 메인메뉴에 변화를 주기 힘든 상황에서 신메뉴와 사이드메뉴는 고객의 니즈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교수는 “꾸준한 신메뉴와 사이드메뉴는 단순 ‘구색용’을 넘어 즐길 때 풍미를 한층 더 높여주는 메뉴 전략”이라며 “객단가를 높여줄 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보다 풍성하게 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