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내년 상반기까지 배럴당 89∼98달러 전망"
"두바이유, 내년 상반기까지 배럴당 89∼98달러 전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18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인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89∼98달러로 전망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한국석유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에서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국내외 석유 시장 변동성을 진단하기 위해 2004년 출범한 민·관 협의체다. 산업부 주최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국제금융센터, 수출입은행, 아람코 코리아 소속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최근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합의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돼 9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9월 넷째 주 배럴당 86.13원에서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91.2원, 93.3원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로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금융과 경기 수요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해왔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OPEC플러스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 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 요인도 살펴야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평균 89∼98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를 인용해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6∼8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3달러로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