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
신세계백화점 본점,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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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만 300여점' 역대 최대 규모 '블라썸 아트페어' 개최
[사진=신세계]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NFT로 전환된 예술작품을 보고 있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도심 속 갤러리로 바뀐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에서 다음달 7일까지 ‘Collector’s Choice’라는 주제로 국내외 50여명의 작가 대표작 300여점을 소개하는 ‘블라썸 아트페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블라썸 아트페어에서는 신세계 본점 신관 외벽의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예술작품 NFT(대체불가능토큰)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의 미디어 아트 전시를 도심에서 선보인다. 명동과 회현동 일대를 방문하는 대중에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우선 14일부터 30일까지 유명작가의 대표작부터 신진작가의 작품까지 총 6점의 작품을 NFT로 변환, 영상으로 송출해 예술작품의 공공화에 기여한다.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가 패러글라이딩, 롤러코스터 등을 타고 신세계 본점을 즐기는 모습을 3D(3차원) 영상으로 제작해 볼거리를 더한다.

신세계는 미디어 아트, NFT 등 디지털 예술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유명작가들과의 협업도 강화해 신세계 스퀘어를 대중들에게 예술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옥외 갤러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 콘텐츠 외에도 시즌별 패션 화보, 신세계백화점 쇼핑 정보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영상 콘텐츠도 확대하며 명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데미안 허스트, 스탠리 휘트니, 박서보, 이우환 등 국내외 원로·중견작가는 물론 김한나, 임지민 등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본관 전 층에서 소개한다. 소개되는 작품 수만 300여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레이터는 집뿐만이 다양한 공간에 어울리는 미술 작품과 아트 오브제를 소개하고 구매를 돕는다. 나에게 어울리는 작품 제안부터 설치까지 전문가에게 상담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황호경 갤러리담당 상무는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옥외 미디어 갤러리 등 본점 전체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블라썸 아트페어를 기획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