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커피·차 매장 늘려 '홈카페족' 공략
신세계백화점, 커피·차 매장 늘려 '홈카페족'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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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차 장르, 올해 35% 성장…7일부터 신규 커피 브랜드 팝업
프리미엄 차 브랜드 공부차[이미지=신세계]
프리미엄 차 브랜드 공부차[이미지=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집에서 나만의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족’이 지속 증가하며 관련 매출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자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

7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실적을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커피와 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영국 황실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은 같은 기간 6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간 코로나19, 미세먼지를 이유로 홈카페 트렌드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성비 선호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와 차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올해부터 커피와 차 등 홈카페와 관련한 팝업 매장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한다. 특히 홍차, 녹차의 성수기로 손꼽히는 가을과 겨울을 맞이해 6개의 신규 브랜드 팝업 매장을 열고 홈카페족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공식 수입사인 MH파트너스를 통해 13일까지 소개한다. 중남미와 동아프리카 생산자로부터 커피 원두를 직접 수입해 선보이는 최상급 품질이 특징이다.

도 최근 성수, 한남동 등에서 MZ세대들에게 핫한 체험형 차 브랜드도 선보인다.

오는 14일 강남점에서는 ‘공부차’를 소개한다. 청담동 하이엔드 차 브랜드인 공부차는 마치 하나의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차를 시음하는 예약제 시음 서비스, 티마스터와 차에 대해 교감하며 즐기는 티 클래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공부차 팝업은 21일부터 27일까지 경기점에서도 펼쳐진다.

신세계아카데미에서 선보이는 홈카페 관련 강좌도 인기다.

신세계 강남점, 의정부점 등에서 선보이는 ‘나도 커피 바리스타’, ‘직장인 커피 바리스타’ 강의는 커피 기계 운영방법, 음료 제조법 등을 소개한다.

올해 가을학기는 신세계 본점에서 오는 12일 ‘나만의 얼그레이 홍차 블렌딩’이라는 수업을 처음으로 준비했다. 퍼스널 블렌딩을 전공으로하는 ‘TEA 소믈리에’가 직접 강의를 진행해 얼그레이티 역사와 나만의 얼그레이티 만드는 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원준 식품담당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커피와 차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