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냉동 간편식 매출 1.7배 증가
이마트24, 냉동 간편식 매출 1.7배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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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인기 상품 컵밥 구현, 차별화된 '맛집 편집숍' 구축
[사진=이마트24]
직원이 컵밥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

편의점이 냉동 간편식 주요 판매처로 떠올랐다.

이마트24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냉동 간편식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1.7배(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상권별로는 독신주택가(72%), 일반주택가(59%), 오피스가(45%)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이마트24 냉동 간편식 매출을 보면, 판매 수량 베스트 10에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냉동 즉석밥이나 면 상품이 8종이나 이름을 올리며 냉동 간편식 매출을 견인했다.

고물가에 1인 가구부터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이 끼니 대용으로 오랫동안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냉동 간편식 상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런치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심화되면서 편의점의 냉동 즉석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의 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는 이에 미국 현지를 강타한 글로벌 간편식 ‘유타컵밥’을 상품화한 ‘HIPBOP 맵스터 컵밥’ 3종을 판매, 이마트24만의 차별화된 ‘맛집 편집숍’ 만들기를 이어간다.

유타컵밥은 지난 2013년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유타주 22개를 비롯해 미국 전역 42개 매장을 포함, 총 164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HIPBOP 맵스터 컵밥’은 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검증받은 현지 컵밥을 가공해 냉동 즉석상품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평이 난 한식 패스트푸드 상품을 역으로 국내에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HIPBOP 맵스터 컵밥은 가마솥 방식으로 지은 잡채볶음밥에 유타컵밥 푸드트럭의 레시피와 비법이 담긴 각종 토핑을 첨가했다. 진한 맛의 칠리마요 소스 외에 매운 맛의 맵스터 소스를 별도로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소고기 잡채 볶음밥’, 풍미가 깊은 ‘돼지고기 잡채 볶음밥’,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닭갈비 잡채 볶음밥’ 등 3종이다.

조계동 데일리팀장은 “유타컵밥이라는 세계화된 한식 상품 판매를 통해 이마트24 먹거리 상품의 맛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맛집 편집숍’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