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녹차고추 잡숴보세요”
“아삭아삭, 녹차고추 잡숴보세요”
  • 보성/임준식기자
  • 승인 2010.01.05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성녹차고추, 도시소비자들에 ‘인기 짱’
녹차와 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 재배되고 있는 친환경 녹차고추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농업기술센터(소장 임동식) 관계자에 따르면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을 갖고 있는 주암댐 상류 주변에서 재배되고 있는 녹차 고추는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향이 좋아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밝혔다.

보성녹차고추는 지난 2000년부터 복내면 천마작목반을 중심으로 24농가가 6.0ha의 규모로 녹차추출물을 활용한 녹차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녹차추출액에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 성분을 고추재배 생육시기에 주기적으로 살포하게 되면 고추생육을 촉진시키고 곰팡이 억제, 흰 가루병 등 병충해 발생이 적다.

또한 일반 고추보다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육이 풍부하며 식미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일반 고추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작장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암거배수 시설, 관수방법개선 등 환경개선을 통한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고품질 고추생산에 심혈을 쏟은 결과 1일 250~300 박스씩을 출하하고 있어 고추재배 농업인에게 큰 소득원이 되고 있다.

복내면 천마작목반 박영희(63) 회장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납품가격이 20,000원 정도 상승해 지난 연말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상품 10kg 1박스에 평균 가격인 53,000원에 납품되고 있다”고 말했다.

복내면 유정리 천마 작목반 출하장을 방문한 정종해 보성군수는 고추선별 및 포장작업에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고품질 녹차고추 생산을 위해 기반시설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