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 대학 입학정원 1만6천명 감축… 비수도권 88%
96개 대학 입학정원 1만6천명 감축… 비수도권 88%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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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일반대 55곳‧전문대 41곳… 지방 74개 대학
교육부 '적정규모화 지원금' 1400억 투입… 최대 70.3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96개 대학이 2025년까지 입학 정원을 1만6197명 감축한다. 학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로 비수도권 대학 인원 비중이 88%에 달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대학의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적정규모화 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적정규모화 계획에 참여한 96개 대학이다. 일반대학 55곳, 전문대학 41곳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 5월까지 교육부의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233개 대학 가운데 정원내 미충원 규모 대비 90% 이상의 인원을 줄이겠다고 참여한 곳이다. 신입생 100명이 미달됐다면 90명 이상을 줄인다는 의미다.

지원금은 일반대 1000억원, 전문대 400억원 등 총 14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1203억5000만원(86%)은 신입생 미달 위기를 겪는 지방대에 지원된다.

참여 대학 수와 감축 규모도 비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22개 대학 1953명(12%), 비수도권은 74개 대학 1만4244명(88%)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주권 19개 대학의 감축 인원이 440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청권 23개 대학 4325명, 호남제주권 17개 대학 2825명, 대구·경북·강원권 15개 대학 268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제별로는 일반대 7991명, 전문대 8206명으로 비슷한 비중으로 감축이 이뤄진다.

지원금 1400억원 가운데 840억원은 선제적 감축에 투입된다. 나머지 560억원은 미충원분 감축에 지원된다.

감축 인정 인원 1인당 지원금은 일반대 선제적 감축 3270만원, 미충원분 감축 650만원이다. 전문대는 선제적 감축이 1514만원, 미충원분 감축은 251만원이다.

대학별 지원금액은 일반대 1300만원∼최대 70억3600만원이다. 전문대는 2300만원∼최대 28억3200만원 규모로 지원된다.

수도권 일반대 중에서는 대진대 지원금이 60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 △단국대 11억3800만원 △한성대 7억4900만원 △고려대 7억4300만원 △루터대 7억4300만원 △가톨릭대 6억100만원 등으로 지급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