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용돈, 선불 수단으로 관리"…'카뱅 mini' 명절 가입자↑
"명절 용돈, 선불 수단으로 관리"…'카뱅 mini' 명절 가입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9.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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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미니 가입자, 설·추석 등 명절에 38%↑
(이미지=카카오뱅크)
(이미지=카카오뱅크)

용돈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관리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명절 기간 관련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mini(미니) 가입자 수는 추석과 설 등 명절 전후로 약 3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다. 최대 50만원을 한도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의 월평균 가입자 수는 3만6000명이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 9월에는 한 달 새 5만명이 가입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자 수는 약 146만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말께에는 가입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14∼18세 인구는 233만명이다. 이 세대의 약 64%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명절 기간 카카오뱅크 미니의 입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021년 9월 19∼22일) 카카오뱅크 미니 입금액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00%가량 늘었다. 올해 설 연휴(2022년 1월 31일∼2월 2일) 입금액도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미니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1인당 주 6.1회 이상의 이체 거래를 했다. 미니 카드 전체 결제의 42%는 편의점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쇼핑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용돈을 받는 명절 기간에 미니 가입자 수 및 입금액이 확연히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현금보다 관리하기가 편하고, 청소년 금융 경험 및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