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대전시의원, 흉물 전락 대전시립정신병원 이전 촉구
박종선 대전시의원, 흉물 전락 대전시립정신병원 이전 촉구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2.09.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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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국민의힘, 유성구1)은 7일 오전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국민의힘, 유성구1)은 7일 오전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국민의힘, 유성구1)은 7일 오전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대전광역시립정신병원의 실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시장에게 질문했는데, 1994년 개원한 이래로 30년이 넘게 운영이 되어오면서 노후한 외관·수용시설·인권사각지대 이미지 등 지역사회 부정적 인식에 대한 시의 해결 의지에 대하여 시장께 질문하고 대책을 촉구 했다.

대전시립정신병원은 약150명이 입소해 있는 정신의료기관으로, 시설은 현재 낡고 폐허와 같은 상태로 외벽 지붕이 대부분 훼손되어 있고, 위험한 장애물이 시설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등 심각한 상태이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이 되는 시설이 돈 먹는 하마를 넘어 혐오시설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선 의원은 “최근 몇년 동안 3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입되었음에도 현재의 노후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면 앞으로 진행될 기능보강사업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주장하며 투입되는 예산은 불보듯한 낭비임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대전광역시립정신병원은 성전의료재단이 수탁운영하고 있는데 수탁자 역시 매년 2억에 가까운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입소자의 인권이나 복리 후생 또한 매우 열악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립정신병원 운영에 대한 개선책으로 향후 설립 예정인 대전의료원으로 이전하거나 제3의 부지를 확보하여 ‘대전형 최첨단 정신건강증진시설’로 건립·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장우 시장은 대전광역시립병원의 운영과 입지에 대한 발전적 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시설 이전 등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전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