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 졸업생 전망
올해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 졸업생 전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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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분석… 졸업생 비중 26년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은 졸업생이 차지할 전망이다. 수능에서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면서 'N수생'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1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수능에는 전체 응시자 52만1300여명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6만1400명가량으로 전체의 31.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10년간 6월 수능 모의평가와 본수능의 재학생·졸업생 응시자(원서접수 기준) 비율 등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에 따른 예상치다.

연구에 따르면 재학생은 35만9900명으로 3명 가운데 1명은 'N수생'이다.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30% 선을 넘으면서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1994학년도에 수능이 도입된 후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30%를 넘은 것은 단 6차례다. 1994학년도 2차 수능(33.8%), 1995학년도(38.9%), 1996학년도(37.3%), 1997학년도(33.9%), 1998학년도(30.7%), 2001학년도(30.8%)다.

졸업생 비중 증가는 △정시모집 비중 확대 △문이과 통합 수능에 따른 선택과목별 유불리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약대가 편입생이 아닌 학부 신입생을 뽑기 시작하면서 의·약학계열 선발인원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경향은 올해 6월 치러진 모의평가에서도 나타났다. 이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중은 전체 응시자의 16.1%로 전년(13.9%) 대비 2%p 이상 높아졌다.

한 입시 전문가는 “올해 졸업생 비중 증가는 정시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유불리 심화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며 “수능점수에 대한 예측이 대단히 어려워진 상황이므로 특정 영역을 포기하지 않고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