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초도 내렸다…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 모두 하락
용산·서초도 내렸다…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값 모두 하락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8.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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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속 하락 폭 확대…노원·도봉·성북·은평구 등 내림 폭 커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주택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절벽 상황에 용산·서초구 아파트값도 하락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값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뒤 이번 주까지 12주째 내림세며 하락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 등으로 인해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0.2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도봉구(-0.20%)와 성북·은평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서초구도 나란히 0.01% 하락하며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내리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5주째 하락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내렸다.

자치구별로 도봉구가 0.3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송파구(0.08%)와 노원(0.0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광진·마포·성동·종로·중랑·금천·서초구는 보합했고 용산구(0.01%)는 유일하게 올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