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첫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수주
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첫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수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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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나스 2.0' 컨테이너선 등 대형선박 23척 탑재
HD현대 아비커스가 하이나스 2.0을 탑재한 대형상선. [사진=HD현대]
HD현대 아비커스가 하이나스 2.0을 탑재한 대형상선. [사진=HD현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아비커스는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하이나스 2.0은 오는 2023년 8월부터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건조 중인 총 23척 대형선박에 순차적으로 탑재된다.

하이나스 2.0은 아비커스가 지난 2020년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1단계 자율운항 솔루션(하이나스 1.0)에 ‘자율제어’ 기술이 추가됐다. 해당 기술은 단순히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딥러닝 기반 상황 인지·판단을 통해 속도제어와 충돌회피 등 다양한 돌발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실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항경로를 생성하고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출력을 제어해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선박 시스템 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 대형선박(상선)과 소형선박(레저보트)을 통틀어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한 건 전 세계에서 아비커스가 처음이다.

아비커스는 국내·외 선사로부터 총 170여기의 하이나스 1.0을 수주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항해보조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 또한 50여기 수주했다.

아비커스는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지난 6월 세계 처음으로 성공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다.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첫 증명서라는 점에서 앞으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업 활동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선급과 국가들의 승인을 획득해 전 세계 모든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2.0을 탑재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츠(Acute Market Reports)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