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여사 '법사·관저공사 논란'에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박지원, 김여사 '법사·관저공사 논란'에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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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가랑비에 옷 젖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을 정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과거 MB(이명박)때는 광우병이라는 한 방이 있어서 그걸 맞고 지지도가 하락했는데 지금 윤 대통령은 가랑비에 옷 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김 여사 연관 업체가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과 무속인 '법사' A씨의 이권 개입 의혹을 열거하며 "이런 게 지금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게 지금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나하나가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민심을 떠나게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시작한다면서 "나중에는 '진실이 밝혀진다' 이러한 말이 나오기 전에 사전에 잘 관리를 해야 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MB 때 사촌 처형이 문제가 있을 때 과감하게 구속해서 (조치) 한 적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기왕 배웠으면 친인척이나 여러 가지 주변 비리가 있는 것은 MB 처럼 과감하게 처벌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핵관'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 "세 분이 만났다고 하니까 지금 현재 혹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했지 않을까 이런 추측들을 많이 하더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김종인 전 의원이 아무리 비대위원장 전문가라 하더라도 이번까지는 맡지 않으실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가능성을 일축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