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에 8년간 '양극재' 95만t 공급
LG화학, GM에 8년간 '양극재' 95만t 공급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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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얼티엄셀즈'서 활용, 전기차 500만대분 배터리 생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이 지난 2019년 12월 얼티엄셀즈 합작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이 지난 2019년 12월 얼티엄셀즈 합작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자동차 업체 GM과 손을 맞잡았다.

LG화학은 GM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LG화학은 이번 합의를 통해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t) 이상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강화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한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은 “LG화학은 지난 10년간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양극재의 기술력과 고품질 양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