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무기지원 계속될수록 우크라 점령지 확대"
러 "서방 무기지원 계속될수록 우크라 점령지 확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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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지원이 계속될수록 점령지를 넙혀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자국 TV 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미 돈바스(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를 사실상 점령한 상태다. 헤르손주와 자포리라주 등도 러시아 영토 편입을 앞두고 있다. 

서방의 무기지원이 계속된다면 점령범위를 넓히겠다는 게 러시아 입장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에 대한 서방의 장거리 무기 지원이 늘어날수록 목표 지역의 범위는 더 확대될 것이다"며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 자포리라주 외 다른 일련의 지역이 포함된다. 점령 과저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같은 장거리 무기들을 계속해 공급한다면 그에 따라 특별군사작전의 지리적 임무도 현재 전선에서 더 멀리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