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이 7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박진 장관이 이날 낮 발리에 도착해 7~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취임 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의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G20개 국가 외교장관이 전원 참석한다.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도 특별 초청돼 화상으로 참여한다.
정치·군사안보보다 식량·에너지 안보가 의제로 다뤄진다.
G20개국 외교수장 전원 대면 회의 외 한미일, 한중 회담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과 보조를 맞추는 '가치 외교'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모호한 상태에서 박 장관이 이번 한중 회담에서 어떤 기조를 내비칠지 주목된다.
새 정부 외교 방향에 대한 중국 반응도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옛 터키)·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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