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생플라스틱 소재 일본 화장품 용기 첫 적용
롯데케미칼, 재생플라스틱 소재 일본 화장품 용기 첫 적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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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친 품질 인증·샘플링 작업…파트너사 소재 기준 통과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자사 재생 플라스틱 소재가 일본 화장품 업체의 용기로 처음으로 적용돼 오는 8월 출시된다고 6일 밝혔다.

재생 플라스틱 소재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받은 PCR(재활용플라스틱) 소재를 50% 적용한 PP(재생 폴리프로필렌) 제품이다. 코세의 100% 출자 계열사인 코세 코스메포트 주식회사 제품에 적용되는 이 재생소재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 이후 20년 약 3년만에 2020년 대비 2022년 상반기 약 40배 판매 성장율을 기록하는 고부가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약 1년여에 걸친 품질 인증과 샘플링 작업으로 일본 파트너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 기존 중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판매지역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CR-PP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돼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공급된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이 중 30% 정도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파트너사들의 지속가능한 소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재생 플라스틱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자원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100만톤(t)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