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반등 무게…하반기 반도체 개선 전망
삼성전자 주가반등 무게…하반기 반도체 개선 전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30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 수요 전반적 둔화 불구 D램 수요 양호 예상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요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불안정하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도체 수요를 이끈 PC는 비대면 모멘텀이 축소돼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의 IT(정보통신기술) 수요 현황은 전반적으로 둔화세다. 미국의 경우 IT 소매 매출은 올해 3월 –3%에서 지난달 –5%로 2.0%포인트(p) 하락했으며, 중국도 같은 기간 3.0%p 떨어진 –6.0%다.

아울러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PC와 스마트폰의 올해 출하량 전망치는 각각 –9.2%,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유일하게 양호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클라우드 투자 증가로 서버 D램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다.

올해 서버용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달 사파이어 래피즈 프로세서 출하와 DDR5 D램 수요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당분간 구간 매매가 불가피하지만, 저점 매수 가능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IM(IT·모바일)부문 부진에도 낸드 가격 인상,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고객사 보조금 지원, 환율 상승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현재 주가(27일 종가 기준 6만6500원)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 요인에 따라 경기선행지표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주가는 상승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