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바이든 韓日 순방 후에도 "北 추가 도발 우려"
美국무부, 바이든 韓日 순방 후에도 "北 추가 도발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5.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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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실험 착수와 미사일 추가 도발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런 입장을 냈다고 2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미 군 당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20~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는 등 고강도 도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간 북한은 잠잠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데 대해 "위기감을 고조시켜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하며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언제든 도발할 수 있어 경계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프라이드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몇 주 전부터 이 같은 우려를 지속해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을 전후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측이었다"며 "추가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7차 핵실험일 수 있으며 어떤 것이든 우리의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한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적절한 방어와 억지 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동맹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도 거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추진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부딪혀도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게 국제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것은 유엔의 동맹과 논의하고 있는 바이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서 논의한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