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Q 영업익 1110억…북미시장 '선전'
세아제강지주, 1Q 영업익 1110억…북미시장 '선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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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161억…2Q 북미 강관 수요 지속 전망
세아제강지주 로고.
세아제강지주 로고.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지역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2년 1분기 매출 9161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7%, 영업이익은 200.4%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는 매우 높지만 현지 공급 상황은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을 주도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시장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 노하우와 시장 지배력 강화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세아제강 별도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4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었다.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5%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석유, 가스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높아졌지만 재고 수준은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미 지역 시추 활동이 증가하면서 강관 수요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요 철강공급 국가지만 전쟁 이후 공급 문제가 야기됐다. 북미에서 철강재·OCTG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지만 재고는 부족하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량 증가와 안정적 마진 확보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세아제강과 이녹스테크(INOXTECH)와의 협업 통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예상되며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에 따라 혼시3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또한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세아제강지주만의 글로벌 사업모델에 기반해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획득할 것”이라며 “특히 오일·가스 시장에서 얻은 경험, 역량, 강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솔루션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와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저탄소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강관제품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