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지선 결과, 내 책임… 팔 떨어져도 나가 싸워야"
이재명 "이번 지선 결과, 내 책임… 팔 떨어져도 나가 싸워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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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손실 있더라도 내 할 몫 다 해야" 강조
"安, 새 정치 10년 우려 먹어… 맹물만 나올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6일 "이미 내가 강원도에서 닭을 치고 있더라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선에서 이겼다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에서 어쨌든 미세한 차이로 졌다고 한들 진 건 진거고 내가 부족한 거다"라면서 "내가 가만히 있어도 그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 책임을 다하는 건 내가 위험이나 손실이 있더라도 내가 할 몫을 다해야한다"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민주당에게 도움이 된다면 팔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이번 출마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자신을 둘러싼 '방탄 논쟁'에 관련해선 국민의힘을 겨냥해 "부정부패는 자신들이 저질렀다. 대장동에서 돈 받은 집단, 관련업자 도와준 것, 공공개발 막은 것, 부정부패 저지른 것 국민의힘이지 않나"라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본질인 것 같다"고 맹공했다.

아울러 "상습적으로 이런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나는 부정은 저지른 일이 없다. 내가 부정을 저질렀으면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서 살아 남아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고문은 오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면에 대해 "호남만 제대로 지켜도 다행이다 싶을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그 정도로 만족하긴 어렵다 최선을 다해 과반을 향해 가야하고 그 태풍, 돌풍의 핵이 인천"이라며 "인천을 이겨서 수도권을 이기고 이를 통해 강원, 충청 지역까지 승리를 확대해야 한다. 난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선 "경기도 선거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본다"면서 "10년 동안 새 정치 우려드셨는데 지금 맹물밖에 안 나올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어 "우려먹은 사골 통쨰로 보수정당에게 갖다 바치지 않았나"라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