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최대 치적 '대장동' 포함된 분당갑 출마해야"
이준석 "이재명, 최대 치적 '대장동' 포함된 분당갑 출마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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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선택한단 이야기 횡행"
"국정과제, 일부 원안서 후퇴… 반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6.1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출마한다면 꼭 수천억원을 환수해 주민께 돌려줬다는 최대 치적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에서 초밥, 소고기, 베트남 음식, 샌드위치, 닭백숙의 추억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후보가 본인이 단군 이래 최대 환수 실적을 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 지역구를 회피하고 인천 계양을을 선택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낸 이 전 후보의 지난 대선 유세 발언을 보면 '나를 키워준 것, 이 자리에 오게한 것도 우리 성남 시민 여러분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고 성남시민 버리고 경기 다른 지역 아니라 인천 계양, 외곽순환도로 정반대까지 가서 출마하겠단 건 이 전 후보가 분당구민과 성남시민에게 어떤 진정성을 갖지 않고 정치했다는 얘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선정 국정과제 대해서는 "대선 때 국민께 공약한 사안 중 일부 원안에서 후퇴한 점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특히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시행'이 '2025년까지 단게적 인상'으로 조정된 건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가 남긴 적자재정 세부 사항을 보고 내린 고육지책이겠지만 안타깝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또한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을 게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우리가 정부조직법 개정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우리가 지레 민주당의 무지막지함에 겁먹지 말고 당당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지방선거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추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