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6만톤 CO2eq 온실가스 줄인다…성동형 기후변화 대응 나서
2030년까지 66만톤 CO2eq 온실가스 줄인다…성동형 기후변화 대응 나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2.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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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 5개 부문, 24개 추진전략과 76개 사업 마련
서울 성동구가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 2030년까지 66만 톤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 2030년까지 66만 톤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 2030년까지 66만 톤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2018년 기준 성동구 온실가스 배출량 185만 톤 CO2eq 중 40%인 74만 톤 CO2eq를 감축목표기준으로 설정, 그 중 제조업 및 건설업 등 국가 관리부분을 제외한 66만 톤 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를 최종 감축목표량으로 정했다.

지난 4일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동형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마련한 구는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며 건물, 도로, 폐기물 등 5개 부문에 대한 24개 추진전략과 76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건물옥상 주차장 태양광 및 수열에너지 이용 확대 등 건축물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과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 성동에코청사 조성과 같은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있다.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ECO-Home 에너지 절약 실천 사업도 추진하며 벽면과 옥상 녹화사업으로 공공건물 탄소흡수원도 확충한다. 공공기관 절수기기 보급 등 수자원 분야 탄소 중립 실천 및 전기‧수소차 보급과 인프라를 확대해 친환경 자동차 이용의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동형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으로 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 Green 아파트 조성사업, 카셰어링 인프라 확대로 탄소중립을 위한 주민 참여도 강화한다.

이미 구는 환경부에서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며 재생플라스틱 및 조명‧친환경에너지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커피찌꺼기(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시행 약 6개월 만에 관내 커피전문점 약 1/3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한 ‘폐기물 재활용 자원순환모델 구축사업’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21.12)되며 선도적인 ESG 행정 사례를 낳고 있다.

아울러 국‧시비 보조금 외 자체예산 총 3억원이라는 서울시 자치구 내 최대 예산 규모의 구매보조금 지원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 선포식’을 통해 환경보호와 탄소줄이기 실천을 다짐한 구는 상반기에 탄소중립‧녹색성장 관련 기본 조례를 제정해 기후변화 대응기반을 탄탄히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전문 위촉위원들과 관련 부서장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신규 사업 발굴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이 시대의 필수적인 사안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쓰레기를 감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과 기업, 주민 3자 협치를 통해 이뤄지는 선도적인 ESG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살기 좋은 성동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