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경기지사 후보, 국민참여경선으로 뽑자"
조정식 "경기지사 후보, 국민참여경선으로 뽑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4.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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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변경 논쟁 불거져… 시간 낭비 안 돼"
"후보들, 정책 경쟁 해야… TV토론 3번 제안"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5일 "이번 6.1 지방선거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에게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지사 경선은 흥행을 극대화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등록까지 3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선언 후 경선룰 변경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당이 결정하면 쿨하게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구조는 본인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력후보의 경선룰 공정성 시비, 이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으로 당원과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참여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방식의 경선룰은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에서 경선단계에서부터 국민적 참여와 열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후보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자와 지지자자들의 능동적이고 열성적인 선거캠페인을 유도할 수 있고, 일반 여론조사 방식보다 광범위한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 본선까지 그 힘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교체, 정당개혁의 목소리를 온전하게 받아 안아야 민주당이 일어서고 강해질 수 있다"며 "대선 이후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20만여 명의 입당 러시가 일어나 놀라움과 희망을 주고 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참여경선은 김 대표와 새로운물결 당원들과 같이 외부에서 뒤늦게 참여한 이들도 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조 의원은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세분 후보께 국민참여경선과 '경선룰 합의를 위한 실무자 협상회의체'를 제안한다"면서 "또 김 대표는 합당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주당 후보로 경선 참여 여부를 분명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경기지사 후보들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책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최소 3번의 TV토론을 할 것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후보의 정책과 비전, 자질검증이 제대로 이뤄져야 본선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이재명을 지켜온 개혁중진 조정식은 민주당과 경기도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