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무역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것을 약속했다.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31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윤 당선인을 초청해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를 단독으로 만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전국 20개 대학에서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지텝‧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 청년 무역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지난 15개월 동안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며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새 정부에 바라는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담은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 322명의 의견을 모아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한국 무역의 리셋(RESET)을 위한 신 무역통상전략’ 정책 제언집을 전달했다.
구 회장은 △위기에 강한 무역 △공정과 상생에 기여하는 무역 △혁신을 주도하는 무역 등 17개 세부 실행전략을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무역인들이 주축이 되어 디지털 기술로 무역을 혁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청년 여러분들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새 정부도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