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액침냉각기업 GRC 324억 지분 투자
SK루브리컨츠, 액침냉각기업 GRC 324억 지분 투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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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량‧탄소배출 감소 기여
(사진 왼쪽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GRC 의장이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열린 지분 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루브리컨츠]
(사진 왼쪽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GRC 의장이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열린 지분 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SK루브리컨츠]

SK이노베이션 윤활유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SK루브리컨츠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미국 GRC에 2500만달러(약 324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업무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또 액침냉각 시스템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빅데이터‧디지털화 트렌드와 함께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많은 양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열관리 시스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냉각효율이 우수하다. 기존 공냉식 대비 냉각전력이 크게 감소돼 전체 전력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탄소배출감축 효과도 발생한다. 또 전력소비 감소로 공냉식 대비 투자운영비도 약 20% 이상 절감 가능하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윤활유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윤활기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열관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열관리 액침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실행해 전력사용량‧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GRC는 장기간의 연구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기업이다. 액침냉각 기술과 관련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앞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산업 등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해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