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헌장을 제정했다.
GS그룹 지주사 GS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된 ‘2022년 제2차 ESG위원회’에서 환경, 인권, 지배구조, 협력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헌장 제정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GS는 ESG경영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해 △환경경영정책 △인권헌장 △협력사 행동강령 △사외이사 독립성과 다양성 정책 등 4개 분야의 ESG 규범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는 기존에 각사별로 수립해 공시 중인 지배구조헌장, 윤리경영, 사회공헌정책 등과 함께 GS그룹의 ESG경영 관련 정책·규범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환경경영정책은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고객 및 지구적 측면에서 중요함을 인식하고 환경의 보전과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인권헌장은 인권의 중요성을 이해해 인권존중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력사 행동강령은 이해와 실천을 함께 하는 협력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자율·독립성을 존중해 지속가능경영 원칙과 이념을 위한 규범 이행을 권고한다. 사외이사 독립성과 다양성 정책은 이사회 구성 시 구성원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검토해 이사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GS 외에도 그룹사 전반적으로도 ESG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SG위원회는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고 ESG 활동에 대한 관리 감독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해 GS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설치됐다. 위원회는 ESG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GS그룹의 ESG경영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총 6차례 위원회를 열어 GS그룹의 ESG 관련 전략 수립·의결 등을 진행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린 ESG위원회에는 올해 사외이사, ESG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된 이화여자대학교 리더십개발원 교수,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부사장 출신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가 처음 참석했다. 위원장을 맡는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도 함께 참석해 새로 제정된 ESG 정책과 규범에 대해 심의·의결을 했다.
현 위원장은 “새롭게 제정한 환경경영정책 및 인권헌장 등 4개 분야 ESG 정책이 GS그룹 ESG경영의 초석이 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2022년 제1차 ESG협의체’에서도 의장을 맡은 홍순기 사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등 계열사의 ESG담당 임원들이 모여 GS그룹 차원의 ESG 정책과 계열사간 협업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에 제정한 ESG헌장은 GS에너지, GS파워, GS EPS, GS E&R, 인천종합에너지 등 별도 관련 정책이나 규범을 수립하지 못한 계열사에 각사별 상황에 맞게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이미 독립적으로 관련 정책을 제정해 공시한 계열사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거나 일부 조정해 활용할 계획이다.
ESG협의체는 GS그룹의 실질적인 ESG활동을 총괄하는 기구로 지주사 GS를 비롯해 각 계열사 ESG담당 임원 10여명이 모여 GS그룹 ESG 전략 수립과 실행 전반에 대한 업무를 협의한다.
홍 사장은 “ESG경영은 단순히 비용적 측면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번에 새로 제정한 환경, 인권 지배구조, 협력사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ESG 정책과 규범들을 각사별 상황에 맞게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