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부인과 화재로 16명 부상… “중상자 없어”
청주 산부인과 화재로 16명 부상… “중상자 없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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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20여명이 다쳤지만 화상을 비롯한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분께 7층 규모의 산부인과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전체로 확대됐다.

이 병원은 신관과 구관, 본관 3개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불은 신관에서 시작해 구관과 본관으로 이어졌다.

화재 당시 병원 건물 내부에는 직원과 산모, 아기 등 122명이 있었다. 이들은 병원의 통제에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비응급 환자도 6명이 발생했다. 입원 중이던 산모와 아기 45명은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전원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0대도 불에 탔다. 목격자에 따르면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5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에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