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거리두기 완화에도 '고강도 방역' 지속
기업들 거리두기 완화에도 '고강도 방역'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3.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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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연일 대규모 확진자 발생
삼성·LG·현대차·SK, 대면회의 금지·재택근무 유지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줄.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줄.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에도 자체적으로 대면회의 금지와 재택근무 등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업에서도 연일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커진 업무 공백을 최대한 막아보기 위한 조치다.

20일 재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방역에 강력한 비상경계 태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최근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임직원 수는 11만348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평균 확진자 발생비율(10만명당 784명)을 적용해 단순 계산할 경우 하루에 89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면 회의·교육과 회식을 금지하고 국내 출장 자제와 부서별 재택근무 등 지난달 도입했던 높은 수준의 사내 방역지침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재택근무 비율을 여전히 50% 이상 유지 중이다. 또 대면 회의·교육 제한과 외부 출장 자제를 비롯한 내부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대면 회의와 회식 금지, 해외출장 금지(경영상 필수만 예외) 등 기존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각각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 다시 11시까지로 1시간씩 연장한 데 이어 21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세 번째 방역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