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 터키 발전기 제조사 엔진 2400대 계약
현대두산인프라, 터키 발전기 제조사 엔진 2400대 계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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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지역 확대 기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해 터키 발전기 제조사에 수출 예정인 22리터(ℓ)급 ‘DX22’ 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해 터키 발전기 제조사에 수출 예정인 22리터(ℓ)급 ‘DX22’ 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제뉴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터키 발전기 제조사 2곳과 3년간 총 2400여대 규모의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2 중동 전력 전시회(MEE)’ 참가를 통해 이뤄졌다. MEE는 지난 1975년 최초로 개최된 이후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계약을 체결한 터키 발전기 제조사 2곳은 KJ파워(KJ Power), 알리마르(Alimar)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3년간 중대형 기계·전자식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발전기에 공급받은 엔진을 탑재한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신규 개발해 출시한 22리터(ℓ)급 대형 전자식 엔진 ‘DX22’가 포함됐다. DX22는 고성능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기계식 대비 20% 향상된 출력과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또 부품 내구성을 높여 교체 주기가 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악사(AKSA), 텍산(TEKSAN) 2개사를 포함해 터키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에 엔진을 공급하게 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터키가 지리학적으로 유럽, 중동 지역에 근접하고 터키 제조사에서 생산한 발전기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중동 등 시장에 우리 엔진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전자식 엔진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출 지역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