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기원, 봄철 양파 생육 촉진을 위한 관수 및 비배 관리 최선
경남도 농기원, 봄철 양파 생육 촉진을 위한 관수 및 비배 관리 최선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2.02.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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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상순 이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양파 생육 억제 우려
생육 촉진 및 생산량 증가를 위한 관수 · 배수 및 비배 관리 필요
봄철 양파 재배단지/ 경남도농기원
봄철 양파 재배단지/ 경남도농기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지난히 12월 상순 이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다가오는 봄철 양파 생육 촉진을 위해 포장 관수·배수 및 비배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23일 당부했다.

올해 양파 재배기간 중 기상을 살펴보면 육묘기(9월 상순 ~ 10월 하순)부터 월동기(12월 상순 ~ 1월 하순)까지의 평균기온은 예년에 비해 0.8℃ 높아 따뜻했고, 강수량 및 일조시수는 각각 64.0mm, 81.5시간이 적어 건조하고 흐렸다.

양파 재배 중 일정 기간 이상으로 건조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에는 식물체 생육이 억제되고, 구 크기 및 생산량이 감소할 수가 있다. 따라서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하루 중 따뜻한 시기를 선택하여 스프링클러로 적은 양이라도 관수를 하고,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고 식물체 생육이 활발해질 시기에는 포장에 스프링클러 등 관수 자재를 설치하여 7~10일 간격으로 1~2회 정도 충분히 관수하도록 한다.

고랑에 관수할 시에는 하루만 물을 가둔 후 배수하도록 한다.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 관리 또한 중요한데, 고랑 깊이가 최소 20cm 이상이 되어야 습해를 막을 수 있으므로, 고랑 정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월동 후 추비는 질소, 칼륨(가리) 위주로 시용하는데, 2월과 3월 중 두 번에 걸쳐 10a(300평) 당 질소 8kg, 칼륨 4.8kg을 포함하는 비료를 각각 비오기 전에 입제로 살포한다. 요즘같이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에는 해당 량을 400L의 물에 녹여 포장에 고루 살포한다. 질소를 요소로 시용할 경우 17kg(1포), 칼륨을 염화가리, 황산가리로 시용할 경우에는 8kg, 10kg(이상 1/2포) 정도가 각각 적정량이다. 복합비료(N-K)로 시용할 경우에는 비료 내 질소, 칼륨 함량에 따라 시용량을 결정하는데 N에 해당하는 숫자가 20과 유사하면 10a(300평) 당 40kg(2포)를 시용하도록 한다.

4월 이후에 추비를 늦게 할 경우에는 양파 생장이 지속되어 수확 시기가 늦어지므로 후작물인 벼 재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양파 구 내 질소가 축적되어 저장성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파연구소 하인종 소장은 “겨울철부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양파 생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포장 관수·배수 및 비배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경남도 농기원/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