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금호리조트 인수 첫 해 '깜짝 흑자전환'
금호석화그룹, 금호리조트 인수 첫 해 '깜짝 흑자전환'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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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업익 5억 달성…2년 연속 적자 만회
금호제주리조트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제주리조트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해 4월 인수한 금호리조트는 계열 편입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700억원대, 영업이익은 5억원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주요 원인은 당시 모기업의 투자 정체로 인한 자금 경색이다. 당시 금호석유화학 대표를 맡고 있던 박찬구 회장은 재무적 건전성 회복을 위해 인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호리조트 전 사업부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신속한 투자를 단행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열 편입 이전인 2021년 1분기의 적자 실적까지 연간 실적에 포함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 9개월만에 전혀 다른 기업으로 탈바꿈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호리조트는 최근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설관리팀’과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시설관리팀은 수익성·환경·안전·보건 측면을 고려한 리조트 전반 시설 업그레이드를 수행한다. 시설관리팀은 지난해 완료한 설악·화순리조트 196개 객실 리뉴얼에 이어 올해 통영·제주·설악리조트 148개 객실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마케팅팀은 F&B(식음료)서비스와 액티비티 등 부대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총괄한다. 마케팅팀은 유기적이면서도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조트 서비스 상향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금호리조트는 현재 신규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오는 6월 워터파크와 온천을 보유한 아산스파비스 인근 총 면적 6000여평 부지에 액티비티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캠핑존을 오픈한다.

금호리조트 골프장 아시아나CC는 동계 휴장 기간을 이용해 △그늘집 개보수 △클럽하우스 공조시스템 업그레이드 △카트 충전시스템 교체 △코스 관리 장비 추가 확충 등 운영시스템 전반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에서 다시 한 번 발로 뛰자’는 의미를 가진 ‘렛츠 런(Let’s RUN) 2022’ 경영방침으로 공개했다.

김 대표는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자립경영 기반 구축 위한 수익성 향상(Revenue) △시설 리뉴얼과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Upgrade) △핵심역량 강화로 새로운 변화 선도(New Change)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조직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금호리조트가 되기를 바란다”며 “저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