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양극화' 통신장비 8100명대 급증…소매업 5700명대 급감
'일자리 양극화' 통신장비 8100명대 급증…소매업 5700명대 급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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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2년간 업종별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9~2021년 3분기 기준 상장기업 종업원 증가 상위 업종을 보면 1위는 ‘통신‧방송장비 제조업’으로 증가인원은 8174명(7.1%)에 달했다.

[표=전경련]
종업원수 중가 상위 10개 업종.[표=전경련]

이어 2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2457명(13.1%), 3위는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으로 2,367명(15.0%), 4위는 ‘기타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1842명(21.1%), 5위는 ‘반도체 제조업’으로 1513명(3.6%)이었다.

이어 6위는 ‘기초 의약물질 등 제조업’으로 1506명(18.2%), 7위는 ‘인터넷 정보매개서비스업’으로 1499명(14.5%), 8위는 ‘기타 개인서비스업’으로 1488명(29.7%), 9위는 ‘의약품 제조업’으로 1113명(2.7%), 10위는 ‘의료용품 등 제조업’으로 1095명(49.3%)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산업 수요가 급증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통신‧방송장비 및 배터리‧반도체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등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변 종업원 감소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1위는 ‘종합소매업’으로 5759명(8.6%↓) 줄었다. 2위는 ‘영화, 비디오물 등 제작 배급업’으로 3731명(45.4%↓)이, 3위는 ‘항공 여객 운송업’으로 2305명(6.1%↓)이, 4위는 ‘전기통신업’으로 1871명(4.6%↓)이, 5위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으로 1572명(6.4%↓)이 감소했다.

이어 6위는 ‘여행사 및 여행보조서비스업’으로 1457명(26.3%↓)이, 7위는 ‘일반 목적용 기계제조업’으로 1345명(6.3%↓)이, 8위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1321명(3.6%↓)이, 9위는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으로 1187명(4.3%↓)이, 10위는 ‘건물 건설업’으로 852명(3.9%↓)이 감소한 순으로 조사됐다.

[표=전경련]
종업원수 감소 상위 10개 업종.[표=전경련]

전경련은 “이번 고용충격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등 외부변수의 영향인 만큼 피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당장의 일자리를 지키고 나아가 코로나 이후 일자리 창출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급등 등으로 기업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차기정부는 기업들이 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