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비상경영체제 속 'ESG' 경쟁력 제고 경주
마사회, 비상경영체제 속 'ESG' 경쟁력 제고 경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2.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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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경마산업 타격 불구 실천 의지
마분 재활용·말복지 기반 조성·경마상생 구축
'마사회형 ESG' 전략 수립·시행…"국민 신뢰 노력"
지난해 11월 열린 마사회의 ESG 경영 선포식. [사진=한국마사회]
지난해 11월 열린 마사회의 ESG 경영 선포식.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경영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11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ESG 경영 선포식 개최와 위원회 신설에 이어 지난달엔 ESG 경영 추진성과 보고회가 진행되는 등 ESG 경쟁력 쌓기에 분주하다.  

마사회는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운영 전반에 어려움이 컸지만 ESG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ESG 경영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마사회형 ESG 추진을 위한 ‘ESG경영추진단’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 ESG 가치 내재화를 위한 선포식과 전 직원 교육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 1월엔 2021년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찾는 ESG경영 추진성과 보고회가 진행됐다.

마사회의 ESG 성과도 차근차근 나오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新(신)사업장 친환경 설계 반영과 마분 등 사업장 폐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사업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썼다. 에너지 절감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사회 분야는 말(馬) 복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경마산업 내 말복지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말산업 일자리 약 1200명을 지원했다. 특히 비상경영체제로 지역사회 대상 사업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지배구조에서는 경마시행 관련기관 권한을 분산하고 경마관계자 소통 채널을 확대하며 경마 상생 거버넌스 구축에 나섰다. 윤리청렴추진단과 규제개선위원회 신설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윤리경영 강화에도 힘썼다.

마사회는 최근의 성과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를 비롯한 현업 부서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ESG 경영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각 부서들의 이행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반기별로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ESG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도 개최해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독려에 나선다.

송철희 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마사회형 ESG 전략을 수립·시행하겠다”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말산업 선도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