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021년 매출 3조4000억·영업익 4600억 '사상 최대'
SKC, 2021년 매출 3조4000억·영업익 4600억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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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 부문 고른 성장…올해 영업이익 5000억 달성 목표
SK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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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2021년 모든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뒀다.

SKC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3961억원, 영업이익 46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7.7%, 1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67.4%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376억원, 영업이익 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6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SKC는 “지난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사업별 연간 실적을 보면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매출액 6632억 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했다. SKC 편입 첫 해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SK넥실리스의 성장은 넥정읍 5공장 상업화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6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2024년에는 폴란드 공장을 상업화한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액 1조1021억원, 영업이익 33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영업이익은 277% 성장했다.

우호적인 업황과 함께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올해에도 고부가 PG 중심의 대형 파트너사를 지속 늘릴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매출액 1조1319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올해는 신소재 생분해 라이멕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락틱애시드(PLA) 포장재 용도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분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SKC솔믹스 중심의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484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흑자 전환에 이어 더욱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는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화학기계연마(CMP) 패드 천안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세라믹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이어진 덕분이다. 올해는 CMP 패드 파트너사를 늘리고 블랭크마스크 상업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SKC는 올해 매출액 3조8000억∼4조원, 영업이익 4500억∼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C 관계자는 “5년에 걸친 ‘딥 체인지’ 결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성과를 거둔다는 뜻의 ‘리프 앤드 리프’(Leap & Reap)를 실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도 배당금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1주당 1100원이다.

SKC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확대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