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21년 영업익 1조5000억…전방산업 회복에 330% '껑충'
롯데케미칼, 2021년 영업익 1조5000억…전방산업 회복에 330% '껑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2.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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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조8052억…올해 수요 증가 전망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전방 산업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1조5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3%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7% 증가한 17조80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4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포장재, 의료·방역용품 사용 확대와 함께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나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 등을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4조8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기초소재사업 올레핀 사업 부문은 매출액 2조336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설과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7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PC, ABS 생산설비 정기보수와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와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MEG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