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17일간 대장정 돌입
오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17일간 대장정 돌입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2.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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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1개 나라서 2900여 명 선수 출전… 7개 종목·109개 금메달 경쟁
한국, 5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서 첫 메달 도전… 종합순위 15위 목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회식과 함께 20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91개 나라에서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에 걸린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이번 올림픽 개최로 중국 베이징은 사상 최초로 하계 올림픽(2008년)과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4일 밤 9시에 시작하는 이번 대회 개회식은 2008년 하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펼쳐진다. 총연출도 당시와 똑같은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다만 공연 참가자가 1만5000명에 달했던 2008년과 달리 이번 개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0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일 시작된 성화 봉송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수중 봉송 등을 선보여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성화 점화 주자와 방법은 행사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08년 때는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이 와이어를 달고 경기장 지붕 높이까지 올라가 지붕 안쪽 벽을 타고 달려가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첫 메달은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정(24·성남시청), 황대헌(23·강원도청) 등 남녀 에이스들이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이 밖에도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켈레톤 윤성빈을 필두로 각각 은메달에 머물렀던 스노보드 이상호, 여자 컬링 등이 메달 획득에 나선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