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노인복지관, 설 맞이 행사 ‘호호락락(好好樂樂) 민속놀이’ 진행  
남양주시노인복지관, 설 맞이 행사 ‘호호락락(好好樂樂) 민속놀이’ 진행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2.01.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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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노인복지관이 지난 26일 설 맞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1995년 개관하여 2007년부터 노인돌봄사업을 진행해온 이래, 늘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명절맞이를 진행해온 복지관이었지만, 이번 2022년 설을 맞이하여 1.3세대가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 하였다.

복지관에서 진행 된 본 행사는 평소 명절에 홀로 계시는 취약노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음료인 식혜를 직접 만들어 보았고, 연을 색칠하고 만들어보며 생애에 이루지 못 하였던 바램과 소원글귀를 적어서 연 날리기를 준비 하였다.

고령의 연세로 유동적인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 내 유·아동들이 적극나섰고 노인과 아동의 소그룹 활동으로 연 날리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놀이를 하며설을 맞아 우리의 전통 문화 체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대면행사에 참석하지 못 하였지만, 다복다복한 분위기를 함께하기 위해, 비대면(zoom)으로 홀몸노인들과 식혜와 연 만들기 프로그램을 동시 진행하여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고, 참여자들이 만든 연은 민속놀이에 참여하지 못한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응원메시지와 함께 전달 하여, 연 날리기에 동참할 수 있었다.

 

지역 내 아동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에 참여한 이ㅇ순(91) 어르신은 “제가 10대 시절인 약 80년전에 즐겨본 놀이를 다시 해보니 정말 즐거웠고, 정말로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6~7세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직접 보니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고, 저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었어요 너무 고맙습니다.” 라며 명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대면(zoom)으로 참여한 어르신은 “직접 만든 식혜도 맛있었고, 연을 만들고 꾸미면서 어린시절 가족들이 생각 났어요”라며 즐거움을 나타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아동 조O성(7세) 군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연이 너무 멋지고 연 날리기 처음 해봐서 좋았어요. 할머니가 주신 연을 주말에 엄마, 아빠 하고 한번 더 날려볼거에요“ 라며 행사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설 명절 행사를 통해 남양주 지역의 취약하신 어르신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고 더 나아가 COVID-19로 인해 조금은 굴곡진 어르신들의 아픈 마음을 다독이며, 지역 내 1.3세대 통합을 통해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복지실천에 앞장설 것이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